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호 3번 허정무 후보자가 선거 운영 과정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.
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허정무 후보는 "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 알았으나 축구협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불공정·불투명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. 선거운영위원회 8인의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다"라며 불만을 토로했다.
허 후보는 "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있어, 축구계 이외의 외부인이 3분의 2 이상 되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그 규정에 맞게 위원회가 구성됐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"며 답답해했다.
또한 선거인단 중 K리그 1, 2부리그 감독 15명을 비롯해 선수 등 상당수 인원이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선거관리 위원회 측에 '사전 투표'와 '온라인 투표'를 제안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며 "불투명한 선거로 당선된 후보는 정당성 가질 수 있는지 의문"이라고도 덧붙였다. 파워볼사이트
신문선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도 허 후보는 "단일화는 언제든 열어놓고 있다. 신문선 후보도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.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, 축구를 위한 서로 간의 마음이 통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"라며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.
마지막으로 허 후보는 후보자 간 3자 토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. 허 후보 측은 오늘 내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토론회 개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.
한국 축구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은 총 173명(총 194명 선거인단 중 21명은 개인정보 미동의 이유로 제외) 선거인단의 투표로 오는 8일 결정될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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